
변의는 있지만 배변이 힘들다면

화장실에는 가고 싶은데 막상 앉으면 힘이 안 들어갑니다.
마렵긴 한데 시원하게 나오질 않으니 하루 종일 아랫배가 묵직하죠.
진료하다 보면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십니다.
변비라고 다 같은 변비가 아닙니다.
장이 굳어 딱딱한 사람이 있고, 밀어내는 힘 자체가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몸이 왜 그런지는 체질마다 다릅니다.
왜 밀어내는 힘이 약해질까

변을 내보내려면 아래로 밀어내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 힘이 약하면 신호는 오는데 정작 배출이 안 됩니다.
몸이 찬 사람은 장이 늘어져 움직임이 더디고
속에 습이 많은 사람은 변이 무거워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변비 하나를 봐도 체질을 먼저 살핍니다.
체질별로 나타나는 경향

| 체질 | 배변에서 나타나는 경향 |
|---|---|
| 소음인 | 속이 차고 소화기가 약합니다. 밀어내는 힘이 부족해 변이 가늘고 힘주기 어렵습니다. |
| 태음인 | 몸에 습과 담이 많습니다. 변이 무겁고 더디며 다 본 뒤에도 잔변감이 남습니다. |
| 소양인 | 속열이 많아 수분이 쉽게 마릅니다. 변이 단단하게 굳어 뚝뚝 끊깁니다. |
이런 경우엔 검사부터

다만 배변 습관이 갑자기 확 바뀌거나
극심한 복통, 체중이 훅 빠짐, 혈변이 함께 온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건 체질 문제가 아니라 다른 원인을 봐야 합니다.
그럴 땐 검사부터 받아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체질을 고려한 생활 관리

-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 한 잔으로 장을 깨웁니다
- 속이 찬 편이면 찬 음식과 날것을 줄이고 따뜻하게 먹습니다
- 손발보다 아랫배를 먼저 따뜻하게 합니다
- 변의가 오면 참지 않습니다. 미루면 신호 자체가 무뎌집니다
오래 두지 마세요

변비는 오래 두면 몸이 그 상태에 익숙해집니다.
무리하게 힘주기보다, 내 몸이 어느 쪽인지 아는 게 먼저입니다.
오래 반복된다면 체질과 함께 살펴보면 길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