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손목염좌 괜찮은 줄 알았는데 물건 들 때 아프다면

손목염좌 괜찮은 줄 알았는데 물건 들 때 아프다면

통증이 가라앉아도 늘어난 인대와 힘줄의 강도는 아직 회복 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시큰거린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손목 상태를 살펴보세요.

삐끗한 손목, 며칠 지나면 다 나은 걸까요

이런 경우 정말 꽤 많아요

손목을 살짝 접질렸다가도 며칠 지나면 욱신거리던 통증이 스르르 잦아들죠. 이때쯤이면 대부분 이제 다 나았구나 하고 마음을 놓은 채 예전처럼 손목을 편하게 쓰기 시작하십니다.

그런데 프라이팬을 들거나 젖은 걸레를 힘주어 짤 때, 뻑뻑한 문고리를 돌릴 때 손목 안쪽이 다시 시큰하고 놀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왜 또 아픈 건지 답답하고, 혹시 어딘가 잘못된 건 아닐까 싶어 마음까지 무거워지시곤 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겉으로 붓기가 빠지고 아프지 않은 것과, 손목이 제 기능을 온전히 되찾은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통증이라는 신호가 먼저 잦아들었을 뿐, 그 속에서 조직은 아직 조용히 회복 중인 셈입니다.

쉬면 괜찮다가 쓰면 아픈, 반복되는 신호들

혹시 이런 증상 있으세요?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래와 같은 느낌이 남아 있다면, 손목이 아직 회복 중이라는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내 손목에 대입해 보시면 지금 상태를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물건을 들 때 손목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고 쑥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손목을 특정 방향으로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찌릿한 통증이 스칩니다
  • 쉬고 나면 괜찮다가도 설거지나 청소 같은 일상 동작만 해도 다시 욱신거립니다
  • 찜질을 하면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같은 통증이 되돌아옵니다

이런 신호가 한두 가지 겹쳐 나타난다면, 아직 손목에 무리한 힘을 몰아주기에는 이르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붓기는 빠졌는데 인대는 아직 제자리를 못 찾았을 때

왜 다 나은 것 같은데 아플까요?

손목을 접질리면 관절을 단단히 잡아주던 인대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집니다. 이 조직이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 채워지는 섬유는 원래만큼 촘촘하고 질기게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라는 경보음이 먼저 꺼졌을 뿐, 인대와 힘줄이 버텨주는 힘은 아직 예전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한 상태인 셈입니다.

여기에 아픈 손목을 무의식적으로 덜 쓰다 보면 주변 근육이 서서히 굳고,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도 조금씩 좁아집니다.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손목을 크게 비틀면, 약해진 조직 한쪽으로 힘이 몰리면서 가라앉았던 통증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삐끗한 자리에 어혈, 즉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뭉쳐 고인 혈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이 뭉침이 풀리지 않으면 날이 궂거나 손목을 쓸 때마다 통증이 되살아나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은근한 통증이 오래 이어지는 만성으로 굳어질 수 있어, 초기에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을 아끼는 하루가 회복을 앞당깁니다

오늘부터 꼭 실천해볼 점들

통증이 남아 있을 때는 억지로 손목을 늘려 스트레칭하기보다, 우선 충분히 쉬게 해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직 아문 지 얼마 안 된 조직을 자꾸 잡아당기면 오히려 회복이 더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노력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 정도만 신경 써 주셔도 손목이 받는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무거운 물건은 한 손에 몰지 마시고 양손으로 나눠 드셔서, 손목 한쪽에만 힘이 쏠리지 않게 해 주세요
  •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일상 동작에서 관절이 꺾이거나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받쳐 주세요
  • 손목을 굽힌 자세가 오래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조금씩 줄여 보세요
  • 찬물에 손을 오래 담그거나 손이 시린 환경은 피하시고, 손목을 늘 따뜻하게 유지해 주세요

2주 넘게 이어진다면 참기보다 확인이 먼저

이렇게 해보세요

같은 통증이 자꾸 반복된다는 것은, 몸이 아직 다 낫지 않았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목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물건을 드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만큼 일상이 불편하시다면 무리하게 참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인대와 힘줄 상태, 관절이 움직이는 범위를 함께 살펴보면 지금 손목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확인하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불편을 그대로 두다 더 크게 키우기 전에 한 번 점검해 두시는 것이, 손목을 오래도록 아끼는 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삔 손목은 보통 며칠이면 다 낫나요?

붓기와 통증은 며칠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늘어난 인대와 힘줄이 원래 힘을 되찾는 데는 그보다 더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예전처럼 무리하게 쓰면 다시 아플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니, 통증이 오래 남으면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은 없는데 손목에 힘이 안 들어가요. 계속 이래도 괜찮을까요?

통증이 먼저 사라져도 인대와 힘줄의 강도, 주변 근육의 힘은 아직 덜 돌아온 경우가 있습니다. 힘이 잘 실리지 않는 느낌이 이어진다면 손목이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보시고, 무거운 동작은 잠시 줄이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손목 보호대는 하루 종일 차고 있는 게 좋나요?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많이 쓰는 활동을 할 때 착용하시면 관절이 꺾이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조이면 오히려 주변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니, 쉴 때는 풀어두고 손목이 편안하게 쉬도록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삔 지 2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시큰거려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같은 통증이 2주 넘게 반복되면 몸이 아직 다 낫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참고 지내기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인대와 힘줄, 관절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불편을 방치하다 만성으로 굳어지기 전에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네이버 예약카카오톡 상담전화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