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송우리 회식 다음날 발가락 통증 왜 생길까요

송우리 회식 다음날 발가락 통증 왜 생길까요

회식 다음 날 아침, 발가락이 불덩이 같을 때

회식 다음날 아침이 무서워요

전날 저녁 술자리는 즐거웠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엄지발가락이 퉁퉁 부어 있습니다.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아프죠.

진료하다 보면 딱 이런 얼굴로 절뚝이며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발이 하룻밤 새 이렇게 됐으니 당황스러우실 수밖에 없죠.
통풍은 이렇게 예고 없이, 대개 새벽이나 아침에 갑자기 찾아옵니다.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부터 살펴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통풍 발작은 증상이 꽤 뚜렷한 편입니다.
몇 가지만 알아두셔도 '아, 이거구나' 하고 짐작하실 수 있죠.

  • 엄지발가락 관절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반질반질 윤이 납니다
  • 가볍게 닿기만 해도 이를 악물 만큼 아픕니다
  • 손을 대보면 그 부위만 후끈하게 열이 오릅니다
  • 주로 한쪽 발부터 시작해 밤사이 통증이 확 심해집니다

요산이 관절에 쌓여 생기는 일

왜 이런 통증이 생길까요

몸 안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 요산이라는 찌꺼기가 남습니다.
평소에는 소변으로 잘 빠져나가는데,
배출이 더디거나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혈액에 쌓이기 시작하죠.

이 요산이 관절에 바늘 같은 결정으로 내려앉으면
우리 몸이 이걸 이물질로 여겨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 급성 염증이 바로 발작 같은 통증의 정체입니다.

고기나 술, 특히 맥주에는 요산의 재료가 많습니다.
회식으로 평소보다 무리한 다음 날 유독 발작이 잦은 이유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습열(濕熱), 그러니까 몸 아래쪽에 열과 노폐물이 몰린 것으로 봅니다.
쌓인 것을 풀어내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죠.

급성기에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

발작이 한창일 때는 우선 그 관절을 편히 쉬게 해야 합니다.
억지로 걷거나 주무르면 염증이 더 성나기 쉽습니다.

물은 넉넉히 챙겨 드시는 게 좋습니다.
요산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걸 도와주니까요.
붓고 열이 오른 부위는 차갑게 식혀주면 통증이 한결 가라앉습니다.

당분간 술과 기름진 안주는 잠시 내려두시는 게 낫겠죠.
맥주 한 잔이 다음 발작의 방아쇠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럴 때는 그냥 넘기지 마세요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거나
붓기가 오히려 번져 올라온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상의하시는 게 낫습니다.
발작을 자꾸 방치하면 요산 결정이 관절을 갉아
모양이 틀어지는 데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회식 다음 날의 그 욱신거림은
몸이 '요산이 넘치고 있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너무 겁먹으실 것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실 것도 아닙니다.

물을 챙기고, 술자리 간격을 두고, 발을 쉬게 해주는 것.
당장 할 수 있는 건 의외로 소박하죠.
그래도 발작이 자꾸 되풀이된다면 한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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