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아침마다 면도한 자리에 붉은 좁쌀이 돋는다면 면도날보다 먼저 볼 것

아침마다 면도한 자리에 붉은 좁쌀이 돋는다면 면도날보다 먼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면도한 자리에 붉은 좁쌀이 반복해서 돋는다면 면도날 탓만 하기 전에 수염이 자라는 방향부터 보십시오. 굵거나 곱슬거리는 수염을 피부 아래까지 바짝 밀면, 잘린 끝이 뾰족해져 다시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밖으로 나오기 전에 구부러집니다. 그러면 몸은 그것을 이물로 여겨 그 자리를 붉게 부풀립니다. 목 앞쪽이 유난히 심한 것도 그 부위 수염 방향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결을 거슬러 두세 번 되풀이해 미는 습관과 무뎌진 날, 면도 뒤 알코올이 든 제품이 겹치면 그 자리가 아물 틈이 없습니다.

셔츠 깃이 스칠 때마다 따가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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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면도를 마치고 나면 턱 아래와 목 앞쪽이 화끈합니다. 스킨을 바르면 잠깐 따끔하고, 십 분쯤 지나 거울을 다시 보면 붉은 좁쌀이 서너 개에서 열몇 개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어떤 것은 가운데가 하얗게 잡혀 있고, 손으로 만지면 오돌토돌합니다. 셔츠 깃을 세우고 넥타이를 조이면 그 자리가 종일 쓸립니다. 오후가 되면 가렵기까지 해서 자꾸 목을 긁게 되고, 저녁에 씻을 때 보면 더 벌겋습니다. 연휴처럼 사나흘 안 깎고 지내면 신기하게 가라앉는데, 출근하는 첫날 다시 밀고 나면 그대로 돌아옵니다. 면도날을 비싼 것으로 바꿔 보고, 날을 자주 갈아도 보고, 전기면도기로 옮겼다가 다시 돌아온 분도 계십니다. 젊을 때는 없던 일이 삼십 대 중반 넘어서 시작됐다는 분도 많습니다. 도구를 계속 바꿔도 같은 자리에 같은 것이 올라온다면, 도구 밖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사진을 찍어 두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붉은 것이 올라오는 자리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턱 아래 움푹한 곳과 목젖 양옆, 턱선이 목으로 넘어가는 자리입니다.

잘린 수염 끝이 어디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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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을 피부 표면보다 낮게 자르면 끝이 비스듬히 잘려 뾰족해집니다. 이 끝이 다시 자라며 곧게 올라오면 문제가 없지만, 굵거나 곱슬거리는 털은 모공 밖으로 나오기 전에 옆으로 휘거나 살 속으로 파고듭니다. 몸은 그 털을 밖에서 들어온 이물로 받아들이고 그 둘레를 붉게 부풀립니다. 턱 아래와 목 앞쪽에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부위는 수염이 위로, 옆으로, 대각선으로 제각기 자라서 한 방향으로 밀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결을 거슬러 두세 번 되풀이해 미는 습관과 무뎌진 날이 겹치면, 털뿐 아니라 각질층까지 함께 벗겨져 피부 장벽이 얇아집니다. 그렇게 열린 자리에 세균이 자리 잡으면 고름이 잡히는 모낭염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두 가지는 손대는 방식이 다르니 구분이 필요합니다. 한방 관점에서는 이런 상태를 습과 열이 겉으로 몰려 나온 것으로 보고, 턱과 목 앞쪽을 위장과 이어지는 자리로 놓고 봐 왔습니다. 술자리와 야근이 잦은 달에 유독 심해진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겹칩니다.

결 방향부터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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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하기 전날 밤, 하루쯤 안 깎은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턱과 목을 여러 방향으로 쓸어 보십시오. 부드럽게 넘어가는 쪽이 결 방향이고 까끌거리는 쪽이 거스르는 방향입니다. 볼은 대개 아래로, 목 앞쪽은 위로 자라는 분이 많은데 사람마다 다르니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올라온 것의 생김새를 보십시오. 붉기만 하고 가운데가 비어 있는지, 노란 고름이 잡혀 있는지, 밝은 곳에서 보면 안에 털이 갇혀 비치는지를 나눠 보십시오. 세 번째, 사나흘 안 깎았을 때 가라앉는지 확인하십시오. 그러면 면도 자체가 방아쇠라는 게 분명해집니다. 여기에 최근 바꾼 것이 있는지 적어 두십시오. 새 셰이빙 폼, 새 스킨, 새 세제로 빤 셔츠, 새로 한 목걸이가 시작 시점과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일이나 땀이 많이 나는 현장 일도 같은 자리에 조건을 하나 더합니다.

밀기 전 삼 분이 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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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직전에 따뜻한 물로 이삼 분 수염을 충분히 불리십시오. 물을 머금은 수염은 훨씬 부드럽게 잘려서 끝이 덜 날카롭습니다. 샤워 마지막에 면도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셰이빙 폼은 아끼지 마시고, 피부에 얹은 뒤 바로 밀지 말고 삼십 초쯤 두십시오. 밀 때는 결 방향으로 한 번에 지나가고, 같은 자리를 되풀이해 문지르지 마십시오. 피부를 손으로 팽팽하게 당겨 바짝 미는 습관은 파고드는 털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날은 무뎌지기 전에 바꾸시고, 여러 날이 겹친 제품보다 날이 적은 쪽이 나은 분도 있습니다. 면도 뒤에는 알코올과 강한 향이 든 제품을 잠시 쉬고 순한 보습으로 덮어 주십시오. 매일이 힘들면 격일로 늘려 보시고, 그것만으로 눈에 띄게 편해지는 분이 많습니다. 이미 올라온 좁쌀은 손으로 뜯거나 갇힌 털을 바늘로 파내지 마십시오. 그 자리가 자국으로 남습니다. 셔츠 깃이 스치는 자리라면 넥타이를 조금 느슨하게 매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쯤 되면 혼자 두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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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이 잡힌 것이 점점 커지고 눌렀을 때 아프며 주변으로 번진다면 세균이 자리 잡은 상태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 보십시오. 좁쌀이 아니라 단단한 결절로 남거나, 가라앉은 자리에 살이 볼록하게 솟아 흉으로 굳는다면 그때도 미루지 마십시오. 특히 목 뒤 머리카락 경계에 딱딱한 것이 반복해서 잡히는 경우는 따로 봐야 합니다. 면도를 격일로 늘리고 방법을 바꿨는데도 두세 달째 그대로라면 피부 자체의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분들께는 면도 습관만 여쭙지 않습니다. 술자리가 잦은 달에 심해지는지, 기름진 저녁과 야식이 몰린 주에 올라오는지, 땀을 많이 흘리는 일을 하시는지, 소화와 대변은 어떤지를 같이 봅니다. 같은 자리에 같은 것이 나도 몸이 뜨겁고 배가 더부룩한 쪽과 늘 피곤하고 땀이 잘 나는 쪽은 다르게 놓고 봅니다. 겉에서만 정리하고 안쪽 조건을 그대로 두면, 도구를 아무리 바꿔도 다음 달에 같은 자리가 다시 올라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기면도기로 바꾸면 나아질까요?

나아지는 분이 있습니다. 피부보다 낮게 자르지 않기 때문에 파고드는 털이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다만 매끈함은 덜하고 오래 밀면 열과 마찰이 생기니 한 자리에 오래 대지 마십시오. 이 주쯤 써 보시고 사진으로 비교해 판단하시면 됩니다.

Q. 결 반대로 밀어야 깨끗한데 어떻게 하나요?

깔끔함과 트러블을 맞바꾸는 셈입니다. 우선 결 방향으로만 이 주쯤 지내 보시고 차이를 확인해 보십시오. 꼭 필요한 날에만 거슬러 미시고, 그런 날은 면도 뒤 자극을 줄이는 관리를 더 챙기시는 방식으로 절충하는 분이 많습니다.

Q. 면도 후에 스킨을 바르면 따가운데 발라야 하나요?

따갑다는 건 그 제품이 지금 피부에 세다는 신호입니다. 알코올과 강한 향이 든 것은 잠시 쉬시고, 순한 보습 위주로 덮어 주십시오. 진정 목적이라면 차가운 물수건을 잠깐 대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소독한다는 생각으로 독한 것을 바르시는 분이 계신데, 상한 자리에는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Q. 안에 털이 보이는데 뽑아도 되나요?

손이나 바늘로 파내면 그 자리가 더 붉어지고 자국이 남기 쉽습니다. 겉으로 끝이 나와 있어 손톱 없이 쉽게 걸리는 정도가 아니라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반복해서 같은 자리에 갇힌다면 진료 때 그 부위를 보여 주십시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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