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마흔 넘고부터 다음 날 오전이 통째로 날아갈 때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같은 잔인데 다음 날이 달라졌다면 술이 아니라 몸의 처리 속도가 바뀐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몸의 수분 비율이 줄어 같은 양이라도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간으로 가는 혈류와 분해 효소의 여유도 함께 줄어듭니다. 여기에 알코올이 잠의 뒷부분을 흔들어 새벽에 깨게 만들면 회복 시간까지 잘려 나갑니다. 옛 기록은 술이 눅눅한 열을 만든다고 보아, 머리가 무겁고 몸이 처지는 이튿날의 그림을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잔은 그대로인데 다음 날만 달라졌습니다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잔은 그대로인데 다음 날만 달라졌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상에 소주 몇 잔, 혹은 맥주 한 캔. 십 년째 같은 양이고 취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다음 날 오전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알람에 일어나기는 하는데 머리에 물이 찬 것처럼 무겁고, 오전 회의에서는 남의 말이 한 박자 늦게 들어옵니다. 속은 미식거리는 것도 아닌데 밥맛이 없어 커피만 두 잔 마시고, 오후 두세 시가 되어야 겨우 사람 노릇을 합니다. 새벽 세 시쯤 한 번 깨서 물을 마시고 다시 누웠던 기억이 어렴풋합니다. 이상한 건 마신 양이 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서른 몇 살 때는 회식하고도 다음 날 멀쩡했는데, 지금은 반주 한 잔에 오전이 사라집니다. 주말에 몰아 자도 월요일이 개운하지 않고, 배는 나오는데 다리는 가늘어지는 느낌도 함께 옵니다. 그렇다고 반주를 끊자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그것 하나뿐이라 아쉽습니다. 아내는 술 때문이라고 하고 본인은 나이 탓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둘이 맞물려 있습니다. 어느 쪽을 얼마나 손볼지가 문제이지 하나만 골라야 하는 일이 아닙니다.

몸이 술을 처리하는 속도가 달라진 겁니다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몸이 술을 처리하는 속도가 달라진 겁니다

술은 간에서 두 단계로 처리됩니다. 먼저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다음 효소가 그것을 다시 안전한 형태로 넘깁니다. 문제는 중간 단계의 아세트알데히드인데, 얼굴이 붉어지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만드는 물질입니다. 한국인 상당수가 이 물질을 넘기는 효소의 활성이 낮은 유전형을 가지고 있어 원래도 불리한 편입니다. 여기에 나이가 겹칩니다. 나이가 들면 몸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 같은 양을 마셔도 농도가 더 높아지고, 간으로 가는 혈류와 효소가 감당할 여유도 함께 줄어듭니다. 마신 양은 같은데 처리 시간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잠이 겹칩니다. 알코올은 잠들기는 쉽게 만들지만 밤 후반의 깊은 잠과 꿈잠을 흩어 놓아 새벽에 깨게 하고, 이뇨 작용으로 물까지 빠져나갑니다. 한방 관점에서는 술을 눅눅한 열을 만드는 것으로 보아, 머리에 무언가 씌운 듯 무겁고 몸이 처지는 이튿날의 그림을 습이 비위를 곤하게 한 자리로 읽습니다.

집에서 확인해 둘 것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집에서 확인해 둘 것

먼저 마신 날과 안 마신 날의 다음 날 아침을 나눠 적어 보십시오. 두 주만 적어도 술 때문인지 아닌지가 꽤 분명해집니다. 새벽에 깨는 시각도 함께 적으십시오. 마신 날에만 세 시쯤 깬다면 잠의 뒷부분이 흔들린 쪽입니다. 마지막 잔을 몇 시에 마셨는지도 중요합니다. 눕기 직전에 마셨는지, 저녁 일곱 시에 끝냈는지에 따라 다음 날이 달라집니다. 얼굴이 금방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편인지도 체크해 두십시오. 이런 분은 같은 양이라도 몸에 남는 부담이 큽니다. 손이 떨리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안 마시면 잠이 안 오는 상태라면 그건 다른 문제로 넘어간 신호이니 그대로 두지 마십시오.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와 중성지방, 혈당을 확인하고 예전 수치와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눕고 나서 신물이 올라오거나 기침이 나는지도 봐 두십시오. 술이 역류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주를 이어 가면서 다음 날을 지키는 법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반주를 이어 가면서 다음 날을 지키는 법

끊으라는 말씀부터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순서를 몇 가지 바꾸면 이튿날 오전이 확연히 달라지는 분이 많습니다. 첫째는 시각입니다. 마지막 잔을 눕기 서너 시간 전에 끝내면 잠의 뒷부분이 덜 흔들립니다. 둘째는 빈속을 피하는 것입니다. 밥과 함께, 특히 단백질이 들어간 안주와 함께 드시면 흡수가 완만해집니다. 셋째는 물입니다. 잔 사이사이 물을 한 컵씩 두고 마시는 습관만으로 아침 두통이 줄어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넷째는 간격입니다. 매일 마시던 것을 주 이틀은 완전히 비우는 날로 정해 두시면 간이 정리할 시간이 생깁니다. 늦은 밤 라면이나 국물로 마무리하는 습관은 다음 날 부기와 함께 옵니다. 아침에 커피부터 넣기보다 물 한 컵과 국물 한 그릇을 먼저 드시고, 점심 뒤에 십 분이라도 걸으면 오후가 덜 처집니다. 잔의 크기도 한 번 보십시오. 같은 한 잔이라도 어느 잔에 따르느냐로 실제 양이 꽤 달라집니다. 마시는 속도를 늦추는 것도 방법인데, 안주를 먼저 몇 젓가락 넣고 시작하는 습관 하나로 속도가 저절로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녁 반주 한 잔은 그대로인데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이럴 때는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술을 줄였는데도 오전 피로가 그대로면 술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간 수치와 갑상선, 빈혈, 혈당, 그리고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무호흡까지 후보에 넣고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마흔을 넘기며 오후 피로와 함께 배만 나오고 다리 힘이 빠진다면 근육량 쪽도 함께 봅니다. 명치가 아프거나 황달기가 있거나 체중이 저절로 줄면 미루지 마십시오. 저희는 술이 들어간 다음 날 어떤 식으로 무너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머리가 무거운 쪽인지, 속이 더부룩한 쪽인지, 몸이 붓고 처지는 쪽인지에 따라 보는 자리가 다릅니다. 소화가 약해 조금만 마셔도 이튿날 설사를 하는 분과, 열이 위로 떠 얼굴이 달아오르고 잠을 설치는 분은 같은 반주라도 다르게 접근합니다. 간에 좋다는 것을 이것저것 사서 드시기 전에, 지금 몸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시는 양이 늘지도 않았는데 왜 다음 날만 힘들까요?

양이 아니라 처리 속도가 달라진 쪽입니다. 나이가 들며 몸의 수분 비율이 줄어 같은 잔이라도 농도가 높아지고, 간이 감당할 여유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여기에 잠의 뒷부분이 흔들려 회복 시간까지 짧아지면 오전이 통째로 흐려집니다.

Q. 자기 전에 한 잔이 잠에는 좋지 않나요?

잠드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밤 후반의 깊은 잠과 꿈잠이 흩어져 새벽에 깨기 쉬워집니다. 총 시간은 채워도 회복되는 잠은 줄어드는 셈입니다. 잠 때문에 마시고 계셨다면 그 부분을 따로 상의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Q. 숙취 해소 음료를 마시면 좀 낫던데요?

속이 편해지고 수분과 당이 들어가면서 체감이 나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처리 속도 자체를 바꿔 주지는 못합니다. 마시는 시각을 앞당기고 물을 사이사이 넣는 쪽이 다음 날 아침에는 더 크게 작용합니다. 음료를 믿고 양을 늘리면 되레 손해입니다.

Q. 간에 좋다는 한약을 먹으면 될까요?

그 전에 지금 상태를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간 수치와 혈당, 지질 검사 결과를 가지고 오시면 이야기가 분명해집니다. 진료에서는 이튿날 무너지는 방식과 소화, 잠, 대변을 함께 보고 어느 자리를 먼저 손볼지 정합니다. 드시는 약과 건강기능식품 목록도 같이 가져오십시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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