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눈 오는 날 계단만 내려오면 무릎이 시큰, 올라갈 땐 멀쩡한데

눈 오는 날 계단만 내려오면 무릎이 시큰, 올라갈 땐 멀쩡한데

계단 내려올 때만 무릎 앞이 시큰한 건 내려올 때 무릎뼈가 허벅지뼈에 눌리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고, 추운 날은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져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땐 괜찮은데 내려올 때만 시큰한 게 제일 이상하다고들 합니다

올라갈 땐 괜찮은데 내려올 때만 시큰한 게 제일 이상하다고들 합니다

계단을 오를 땐 아무렇지 않다가 내려올 때만 무릎 앞이 시큰하면 많은 분이 헷갈려 합니다. 힘든 오르막이 멀쩡한데 편해 보이는 내리막에서 시큰하니,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은 겁니다. 여기에 눈 오고 추운 날이면 유독 더하다는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사실 이 패턴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내려올 때가 무릎 앞쪽 관절에 훨씬 큰 부담이 걸리는 순간이라서 그렇습니다. 방향이 반대인 만큼 아픈 자리도, 아픈 타이밍도 다릅니다.

내려올 때 무릎뼈가 허벅지뼈에 눌리는 힘이 확 커집니다

내려올 때 무릎뼈가 허벅지뼈에 눌리는 힘이 확 커집니다

무릎 앞에는 무릎뼈, 즉 슬개골이 허벅지뼈 앞면의 홈을 타고 미끄러지듯 움직입니다. 계단을 내려올 땐 앞으로 쏠린 체중을 허벅지 앞 근육이 버티며 천천히 내려놓는데, 이때 무릎뼈가 허벅지뼈에 눌리는 힘이 평지 걸을 때보다 몇 배로 커집니다. 반대로 올라갈 땐 무릎을 펴는 방향이라 이 눌림이 덜해서 덜 아픈 겁니다.

추운 날 더한 데도 까닭이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주변 근육과 힘줄이 뻣뻣해지고 관절액이 뻑뻑해져 미끄러짐이 매끄럽지 못해집니다. 여기에 눈길이라 조심조심 힘을 주고 내려오니 무릎 앞 부담이 한 번 더 얹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겨울철 무릎을 한사가 관절에 스며 기혈 순환이 더뎌진 상태로 봅니다. 차고 습한 기운이 무릎에 머물면 시리고 뻣뻣해지는데, 상체는 멀쩡하고 아래쪽 관절만 유독 차고 굳는 상열하한의 결이 겹치면 겨울 계단이 더 버거워집니다.

다 같은 무릎 통증 같아도 아픈 자리와 상황이 갈립니다

다 같은 무릎 통증 같아도 아픈 자리와 상황이 갈립니다

무릎이 아프다고 다 같은 게 아니라, 어디가 언제 아픈지에 따라 짚어볼 자리가 달라집니다. 무릎 앞이 내려올 때 시큰한 것과, 안쪽이 걸을 때마다 시린 것, 계단과 상관없이 쭈그리면 아픈 것은 결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내 증상이 어느 줄에 가까운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무릎 앞쪽(슬개대퇴)무릎 안쪽·전반
아픈 자리무릎뼈 언저리안쪽 관절선
악화 상황내려올 때·쭈그렸다 설 때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오르내림내려올 때 특히 심함오르내림 비슷하게 불편

겨울 계단, 몸을 데우고 발끝 방향부터 챙기면 한결 낫습니다

겨울 계단, 몸을 데우고 발끝 방향부터 챙기면 한결 낫습니다

추운 날 나서기 전에 무릎을 잠깐 데우고 움직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종아리와 허벅지를 가볍게 주무르거나 실내에서 무릎을 몇 번 폈다 굽혔다 하고, 내려올 땐 난간을 잡고 발 전체로 디디며 천천히 내려옵니다.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게 발끝과 무릎을 같은 방향으로 두는 것도 부담을 덜어줍니다.

아래 항목 중 짚이는 게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세요.

확인 항목해당 여부
계단 내려올 때만 무릎 앞이 시큰하다예 / 아니오
추운 날이나 눈 오는 날 더 심하다예 / 아니오
쭈그렸다 일어설 때도 앞쪽이 아프다예 / 아니오
오래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이 뻑뻑하다예 / 아니오

무릎이 붓거나 힘이 빠져 주저앉을 것 같으면 미루지 마세요

무릎이 붓거나 힘이 빠져 주저앉을 것 같으면 미루지 마세요

자세와 준비 운동을 챙기고도 몇 주째 그대로거나, 계단에서 무릎에 힘이 빠져 주저앉을 뻔한 적이 있다면 한 번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무릎이 붓고 열감이 있거나, 걸을 때 뭔가 걸리는 느낌, 딸깍 소리와 함께 통증이 오면 관절 안쪽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앞 통증은 슬개골 위치와 허벅지 근력, 자세 습관이 얽혀 있고 겨울철 냉기까지 겹칩니다. 어느 동작에서 어느 자리가 아픈지, 추울 때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메모해 가면 감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계단 내려올 때만 무릎이 아프고 올라갈 땐 왜 괜찮나요?

내려올 때는 체중을 허벅지 앞 근육으로 버티며 내려놓는 동작이라 무릎뼈가 허벅지뼈에 눌리는 힘이 크게 걸립니다. 올라갈 땐 무릎을 펴는 방향이라 이 눌림이 덜해 앞쪽 통증도 덜한 편입니다.

왜 눈 오고 추운 날에 무릎이 더 시큰할까요?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주변 근육과 힘줄이 뻣뻣해지고 관절의 미끄러짐이 매끄럽지 못해집니다. 눈길에서 조심하느라 무릎에 힘을 더 주며 내려오는 것도 앞쪽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무릎 앞이 아플 때 계단은 어떻게 내려오면 좋을까요?

난간을 잡고 발 전체로 디디며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발끝과 무릎을 같은 방향으로 두고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게 하면 앞쪽에 걸리는 힘을 덜 수 있습니다.

언제쯤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자세를 바꾸고 몇 주째 그대로거나 계단에서 무릎에 힘이 빠져 주저앉을 뻔한 적이 있으면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이 붓고 열감이 있거나 걸을 때 걸리는 느낌, 딸깍 소리가 함께 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네이버 예약카카오톡 상담전화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