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달한 믹스커피, 하루 몇 잔이나 드세요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이면 나른하던 몸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 들지요. 달콤한 맛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니, 하루에 두세 잔은 기본으로 드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매일 마시는 이 커피가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셨을 거예요. 크게 겁먹을 일은 아니니 안심하시고, 오늘은 천천히 하나씩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느낌이 자주 든다면 내 몸을 살펴볼 때

믹스커피 한 봉에는 설탕과 프림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단것을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됩니다. 하루에 여러 잔을 드시다 보면 그 양이 꽤 쌓입니다.
아래 같은 느낌이 자주 든다면 내 몸을 한 번 돌아볼 때입니다.
- 입이 자주 마르고 물이 계속 당깁니다
- 밥을 먹고 나면 혈당이 은근히 신경 쓰입니다
-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한두 가지 해당된다고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느낌이 자꾸 반복되면 커피 습관을 한 번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이 몸속에서 하는 일

믹스커피 속 단맛은 몸에 들어오면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립니다. 혈당은 핏속에 도는 당의 양을 말합니다. 이 당을 조절하는 일은 배 안쪽에 있는 췌장이 맡습니다.
단것이 한꺼번에 자주 들어오면 췌장이 쉴 틈 없이 일을 하게 됩니다. 특히 빈속에 마시거나 하루에 여러 번 드시면, 몸이 당을 다루는 리듬이 조금씩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습담이 생긴다고 봅니다. 습담은 몸 안에 끈적한 노폐물이 고여 순환을 더디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단것을 줄이는 일이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끊기 어렵다면 이렇게 바꿔보세요

좋아하는 커피를 한 번에 딱 끊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보면 됩니다. 이 작은 변화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 여러 잔 드시던 것을 하루 한 잔으로 줄여보세요
- 봉지의 절반만 넣고 따뜻한 물을 더 부어 단맛을 낮춰보세요
- 커피가 당길 때 따뜻한 보리차나 둥굴레차를 곁들여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한 잔을 줄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신 겁니다.
이럴 때는 가까운 곳에서 상의하세요

커피를 마신 뒤 손이 심하게 떨리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느낌이 든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이런 증상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느낌이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며칠 이어진다면,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확인해 두면 마음도 한결 편해집니다.
한 잔으로 줄이는 작은 시작

믹스커피는 하루 중 소중한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 다만 즐거움이 지나치면 몸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 하루 석 잔을 한 잔으로 줄이는 것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바꿔가는 습관이 몸에는 가장 순합니다. 커피를 줄이고도 계속 불편한 점이 느껴진다면, 혼자 참지 마시고 언제든 전문가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