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비인후과

이어폰 종일 낀 뒤 귀가 먹먹할 때, 20대가 놓치기 쉬운 신호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지낸 20대, 퇴근길이면 귀가 먹먹하고 답답해질 때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귀가 먹먹한 건 대개 오래 이어폰을 낀 귀가 지쳤다는 신호입니다. 소리 크기를 낮추고 한 시간마다 귀를 쉬게 해주면 대부분 한결 편해집니다.

퇴근길 버스에서 한쪽 이어폰을 빼게 되는 순간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지낸 20대, 퇴근길이면 귀가 먹먹하고 답답해질 때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퇴근길 버스에서 한쪽 이어폰을 빼게 되는 순간

아침에 출근하면서 음악을 켜고, 사무실에서는 노이즈캔슬링으로 주변 소리를 덮고, 점심시간엔 영상을 보고, 퇴근길엔 다시 팟캐스트를 듣습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하루 열 시간 넘게 귀에 무언가 꽂혀 있는 셈이지요.

그러다 저녁 버스 안에서 문득 이어폰을 빼게 됩니다. 귀가 물속에 있는 것처럼 먹먹하고, 소리가 한 겹 막을 통과해서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귓바퀴를 눌러도 시원하게 뚫리지 않고, 침을 삼켜봐도 그대로인 그 답답함 말입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귀지가 찼나 싶어 면봉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실제로 들여다보면 귓속은 깨끗한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귀 안쪽이 아니라, 하루 종일 쉬지 못한 청각 기능 자체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귀도 오래 쓰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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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귀에는 소리의 진동을 감지하는 아주 작은 세포들이 풀밭처럼 촘촘히 서 있습니다. 소리가 들어오면 이 세포들이 흔들리며 신호를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이 세포들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몇 시간씩 쉼 없이 흔들리다 보면 반응이 무뎌지고, 그 결과가 먹먹함으로 나타납니다.

한의학에서는 귀를 신(腎)의 기운이 겉으로 드러나는 창으로 봅니다. 신의 기운이 넉넉하면 귀가 밝고, 과로하거나 잠이 부족해 그 기운이 줄어들면 귀가 먹먹해지거나 소리가 울린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귀 주변으로는 담경과 삼초경이 지나가는데, 목과 턱, 관자놀이 근육이 굳으면 이 길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귀가 막힌 느낌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이어폰을 오래 낀 20대에게 먹먹함이 잘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큰 소리에 계속 노출된 속귀의 피로, 잦은 야근과 수면 부족, 그리고 이어폰을 낀 채 모니터를 향해 고개를 빼고 있는 자세까지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지낸 20대, 퇴근길이면 귀가 먹먹하고 답답해질 때 한의원 일동대영한의원 – 이럴 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먹먹함이 그냥 지나갈 피로인지, 좀 더 살펴야 할 상태인지는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빼고 조용한 곳에서 십 분쯤 앉아 있은 뒤 아래 항목을 차분히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확인 항목대개 피로에 가까울 때상의가 필요할 때
회복 시간이어폰을 빼고 쉬면 30분 안에 풀린다다음 날 아침까지 그대로다
양쪽 차이양쪽이 비슷하게 먹먹하다한쪽만 유독 심하다
동반 증상먹먹함 외에 별다른 게 없다이명, 어지럼, 통증이 함께 온다
말소리 듣기대화는 평소처럼 알아듣는다상대 말이 뭉개져 되묻게 된다
변화 속도몇 달째 비슷한 정도다며칠 사이 갑자기 심해졌다

오른쪽 칸에 해당하는 항목이 하나라도 있다면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면서 잘 안 들린다면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있으니 빠르게 확인받으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오늘부터 해볼 수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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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소리의 총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흔히 60-60 원칙이라고 해서,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이어폰을 쓰라고 권합니다. 처음부터 지키기 어렵다면 한 시간 듣고 십 분은 빼두는 식으로 끊어 가시면 됩니다.

음량이 자꾸 올라가는 이유는 대개 주변 소음 때문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를 키우면 순식간에 80데시벨을 넘어갑니다. 오히려 차폐가 잘 되는 이어폰을 쓰면 낮은 음량으로도 충분히 들려서 귀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동 중에는 아예 듣지 않는 구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귀 주변 근육을 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뒤 양쪽 귀를 감싸 30초쯤 데워 주고, 귓바퀴를 위아래로 부드럽게 당겨 주세요. 귀 뒤 뼈 아래 움푹한 자리(예풍혈)와 귀 앞쪽(청궁혈)을 엄지로 가볍게 눌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잠자기 전 목과 어깨를 천천히 돌려 주고, 자정 전에 눕는 습관을 들이면 다음 날 귀가 한결 가볍습니다.

이럴 땐 한의원에서 함께 살펴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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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먹먹함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이명이 같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한 번쯤 진료실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시길 권합니다. 귀만 보는 게 아니라 수면, 업무 강도, 목과 어깨 상태까지 함께 짚어야 원인이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로 귀 주변과 목의 순환을 도와 막힌 느낌을 덜어 주고, 몸의 상태에 따라 신의 기운을 채우거나 정체된 흐름을 풀어 주는 한약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목과 턱 근육이 굳어 있다면 추나 치료로 자세를 잡아 주는 것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귀는 한 번 지치면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기관입니다. 먹먹함은 몸이 미리 보내는 친절한 신호에 가깝습니다. 지금 소리를 조금 줄이고 귀에 쉴 틈을 주는 것만으로도 앞으로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편하게 찾아오셔서 지금 상태를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쓰면 귀에 더 나쁜가요?

오히려 도움이 되는 쪽입니다. 주변 소음이 줄어드는 만큼 음량을 낮게 유지할 수 있어 속귀가 받는 부담이 적어집니다. 다만 조용해진 김에 더 오래 듣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총 착용 시간을 함께 관리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Q. 귀가 먹먹할 때 면봉으로 파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면봉을 넣으면 귀지가 오히려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고, 얇은 피부에 상처가 나 염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귀지가 원인인지 아닌지는 들여다봐야 알 수 있으니, 답답하더라도 손대지 마시고 확인을 받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Q. 헤드폰으로 바꾸면 나아질까요?

귓구멍 안에 직접 넣지 않는 만큼 외이도 자극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속귀에 도달하는 소리의 크기와 시간은 똑같기 때문에, 음량과 시간을 조절하지 않으면 먹먹함은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기기보다 사용 습관이 먼저입니다.

Q. 젊은데 벌써 귀가 이러면 나중에 잘 안 들리게 되나요?

지금 관리하시면 충분히 다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소음으로 지친 청각은 노출을 줄여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고, 20대에 습관을 잡아 두면 이후가 훨씬 편해집니다. 먹먹함을 느끼신 지금이 바로 조절을 시작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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