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장

철원 키 크는 아이 밥상에 빠지면 안 되는 영양소

철원 키 크는 아이 밥상에 빠지면 안 되는 영양소

잘 먹는데도 또래보다 작다면

아이 키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부모님들께서 가장 많이 꺼내는 걱정이 있어요. 밥은 곧잘 먹는 것 같은데, 또래 아이들 사이에 세워 보면 우리 아이가 유독 작아 보인다는 이야기예요. 혹시 뭔가 부족한 건 아닐까, 밥상에 빠진 게 있는 건 아닐까 마음이 자꾸 쓰이시죠.

먼저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조금씩 달라서, 지금 작아 보여도 나중에 쑥 크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다만 키가 자라는 시기에는 매일 먹는 밥이 그대로 몸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 밥상에 어떤 영양소를 챙겨주면 좋은지, 하나씩 쉽게 풀어드릴게요.

뼈를 만드는 재료, 단백질부터 챙겨주세요

뼈와 근육이 자라려면 재료가 있어야 해요. 그 재료가 바로 단백질이에요. 집을 지을 때 벽돌이 필요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벽돌이 넉넉해야 튼튼한 집이 올라가듯, 단백질이 잘 들어와야 아이 몸도 잘 자란답니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 밥상에서는 단백질을 빼놓기 어려워요. 한 가지만 계속 주기보다는, 여러 종류를 번갈아 올려주는 것이 좋아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들어가도록 아래 음식들을 참고해 보세요.

  •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살코기
  • 흰살생선과 등푸른생선
  • 두부와 콩으로 만든 반찬
  • 신선한 달걀

아이가 고기를 잘 안 먹는다면 두부나 달걀처럼 부드러운 것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아요. 억지로 많이 먹이기보다, 매 끼니에 한 가지씩 자연스럽게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칼슘은 비타민D와 짝을 지어야 힘을 내요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소가 칼슘이에요. 우유나 요거트, 잘게 볶은 멸치 같은 음식에 많이 들어 있어요. 그런데 칼슘만 열심히 먹인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여기에 짝꿍이 하나 필요하거든요. 바로 비타민D예요.

비타민D는 몸이 칼슘을 잘 빨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칼슘이 아무리 들어와도 이 도우미가 없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워요. 다행히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져요.

그래서 날이 좋을 때 아이와 밖에서 잠깐 걷거나 뛰어노는 시간도 밥상만큼이나 중요해요. 낮에 햇볕 아래에서 이삼십 분쯤 몸을 움직이게 해주시면, 먹은 칼슘이 뼈로 잘 가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많이 먹는 것보다 잘 소화하는 게 먼저예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음식이 아이 몸에 잘 흡수되는지예요. 아무리 좋은 영양소를 챙겨줘도 배 속에서 소화가 안 되면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거든요.

한의학에서는 먹은 것을 소화해서 몸으로 보내는 힘을 비위, 그러니까 소화하는 기운이라고 봐요. 이 기운이 약하면 잘 체하고, 배가 자주 아프고, 입맛도 없어져요. 그러면 밥상을 아무리 잘 차려도 아이가 제대로 먹지를 못하니 성장에도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서 아이가 밥을 편안하게, 즐겁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이고, 밥 먹는 동안 혼내거나 재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찬 음식을 조금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 챙겨줄 것들

성장기 아이 밥상은 결국 두 가지로 모여요. 단백질과 칼슘 같은 재료를 골고루 챙겨주는 것, 그리고 그걸 잘 소화해서 몸으로 보내는 것이에요. 이 두 가지가 함께 맞물릴 때 아이 몸이 편하게 자랄 수 있어요.

아이 성장판이 열려 있는 동안은 이런 밥상 관리가 특히 힘을 발휘하는 시기예요. 여기에 충분한 잠과 낮 동안의 활동까지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만약 우리 아이가 유독 자라는 속도가 더디거나, 입맛이 없어 자주 밥을 남기고,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면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이런 신호가 반복될 때는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아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하는 힘이나 몸의 균형을 함께 봐주면 밥상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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