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만한 아이, 집중력이 흩어질 때
오 분을 못 앉아 있고 작은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는 아이. 의지 문제로 보이지만 잠과 속, 긴장이 먼저인 경우가 많아 그 바탕부터 가려 봅니다.
오 분을 못 버티고 몸이 배배 꼬인다면
책상 앞에 앉혀 놓으면 연필을 굴리고 지우개를 뜯고 결국 일어나 돌아다닙니다
야단을 쳐도 그때뿐입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만화나 게임 앞에서는 한 시간도 앉아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의지 문제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이도 답답해합니다. 앉아 있어야 하는 건 아는데 몸이 안 따라 줍니다.
앉아 있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하는 일입니다. 잠이 얕으면 낮이 무겁고, 속이 불편하면 자세를 자꾸 바꾸고, 마음이 긴장해 있으면 작은 소리에도 시선이 끌려갑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이가 왜 못 앉아 있는지부터 갈라 봅니다.
어느 쪽에 가까운지 먼저 가려냅니다
1. 앉기는 앉는데 오 분을 못 넘기는 아이
· 시작은 하는데 금세 딴짓으로 새고 하던 것을 잊는다 · 무엇을 시키면 중간에 멈춰 서서 멍하니 있다 · 안색이 희끄무레하고 쉽게 지친다 · 자다가 식은땀을 흘리고 잠꼬대를 한다
생각을 붙들어 두는 힘이 얕은 쪽입니다. 몸을 굴리는 데 쓸 기운은 있는데 한자리에 붙들어 두는 몫이 모자랍니다. 마음과 속을 함께 채우는 쪽으로 잡고 귀비탕 계열을 뼈대에 둡니다.
2. 잘 놀라고 밤에 자주 깨는 아이
· 문 닫는 소리에도 어깨가 튄다 · 불을 끄면 혼자 자려 하지 않는다 · 자다가 깨서 울거나 무섭다고 한다 · 예민해서 새로운 곳이나 낯선 사람 앞에서 얼어붙는다
이 아이는 산만한 것이 아니라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늘 긴장해 있으니 주변 자극이 다 들어오고, 그래서 한 가지에 머물지 못합니다. 잠부터 깊어져야 낮이 풀립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잡고 영신도담탕 계열을 봅니다.
3. 시험 날만 되면 배가 아프다는 아이
· 발표나 시험 전날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 긴장하면 얼굴이 하얘지거나 손이 차진다 · 평소에는 괜찮은데 자리에 앉으면 답을 못 쓴다 ·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 굳는다
머리가 아니라 속이 먼저 반응하는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더 집중하라고 하면 긴장만 더합니다. 뭉친 것을 풀면서 바탕을 함께 채우는 쪽으로 가고 가미귀비탕 계열을 씁니다.
4. 밥을 안 먹어서 앉아 있을 기운 자체가 없는 아이
· 아침을 거르거나 몇 술 뜨고 만다 · 오후가 되면 눈에 띄게 처진다 ·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다고 눕는다 · 또래보다 체격이 작다
이 경우는 집중을 붙들기 전에 먹는 것부터입니다. 들어오는 것이 모자라면 버틸 재료가 없습니다. 육군자탕이나 보중익기탕 계열로 먹는 힘을 먼저 세웁니다. 안 먹는 이유는 밥 안 먹고 잔병치레 잦은 아이에서 자세히 나눠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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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갈래에 딱 떨어지는 아이는 드뭅니다. 잠이 얕아 낮이 무겁고, 그래서 밥도 덜 먹고, 그러니 더 못 앉아 있는 식으로 물려 돌아갑니다. 지금 무엇이 가장 앞에 있는지부터 정하는 일이 진찰입니다.
처방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총명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등학생 이상이라 체력이 먼저 걱정되신다면 수험생 보약 쪽을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 산만함이 유독 두드러지거나 또래와 지내는 데 어려움이 이어진다면 전문 검사와 진료를 함께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상담 때 안내드립니다.
이런 아이는 복용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낮에도 계속 졸려 하고 자꾸 눕는 아이 잠자리에서 더워하며 이불을 걷어차는 아이 다른 곳에서 약을 먹고 있는 아이
잠이 모자라 못 앉아 있는 아이와, 자도 자도 졸린 아이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뒤쪽은 잠을 더 재우는 쪽으로 가면 오히려 무거워집니다. 같은 "집중이 안 된다"는 말 안에 정반대의 상태가 들어 있어서, 이 구분을 진찰에서 먼저 합니다.
몸에 열이 도는 편인 아이라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구성이 도리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 다른 쪽으로 잡습니다. 지금 드시는 약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 주시면 그것을 고려해 구성합니다.
같은 "집중이 안 된다"는 말 안에 어느 상태가 들어 있는지, 상담에서 가려 봅니다.
한방 치료
진찰 후, 상태에 맞춰 함께 씁니다
치료 방법과 횟수는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지며,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궁금한 점
한약을 먹으면 공부를 더 잘하게 되나요?
그렇게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아이가 앉아 있기 힘든 상태에 있는지, 그렇다면 잠인지 속인지 긴장인지를 가려내는 일까지입니다. 그 바탕이 고르게 되면 아이가 원래 가진 만큼은 쓸 수 있게 되는데, 거기까지가 저희 몫입니다.
몇 살부터 상담이 가능한가요?
아이의 나이와 몸무게에 맞춰 양을 정하므로 어린 아이도 상담이 가능합니다. 다만 나이에 따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문제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대여섯 살 아이가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은 그 나이에 흔한 일입니다. 지금이 살펴볼 때인지 지켜볼 때인지부터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아이가 한약을 잘 안 먹으려고 하는데요
넘기기 수월한 구성으로 시작해 반응을 보며 조절합니다. 물에 타거나 얼려서 드리는 방법도 안내해 드리고, 그래도 힘들어하면 양과 횟수를 나누어 조정합니다. 억지로 먹이면 아이가 진료 자체를 싫어하게 되므로 그 부분도 함께 상의합니다.
산만한 아이, 집중력이 흩어질 때, 포천·송우리·철원·진접 어디서 오시든 일동대영한의원에서 한방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