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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샌다면, 왜 그럴까요?

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샌다면, 왜 그럴까요?

재채기 한 번에 흠칫, 웃다가도 멈칫하게 되는 순간

웃거나 기침하면 소변이 새요

친구와 크게 웃던 중에, 감기로 기침이 터진 순간에, 혹은 마트에서 무거운 짐을 번쩍 들던 그 찰나에 소변이 찔끔 새어 나온 적이 있으신가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라 순간 얼굴이 화끈해지죠.

처음에는 그냥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 순간이 한 번, 두 번 반복되면 어느새 크게 웃는 것도, 뛰는 것도 눈치가 보이기 시작해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하루하루의 마음을 은근히 무겁게 만드는 증상입니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방광이 버티지 못하는 이유

복압성 요실금, 무엇일까요?

기침이나 재채기처럼 배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릴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부릅니다. 배 안쪽 압력이 확 올라가면서 방광을 누르는데, 이때 소변이 새지 않도록 잡아주는 요도 조임근이 그 힘을 미처 버텨내지 못해 생기는 일이에요.

방광과 요도를 아래에서 받쳐주는 골반저근이 약해지면 방광이 제자리에서 조금씩 처지고, 요도를 조이는 힘도 떨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 탄력이 줄고, 출산 과정에서 골반이 눌리거나 늘어나고, 배에 살이 붙어 평소 복압이 높아지고, 폐경 이후 호르몬이 변하면서 조직이 얇아지는 것 모두 여기에 겹쳐 작용해요.

한의학에서는 이 부위를 잡아주는 기운이 아래로 처진 상태로 봅니다. 방광과 신(腎)을 데우고 끌어올리는 힘이 부족해지면 아래가 헐거워지면서 소변을 붙잡아 두기 어려워진다고 이해하는 거죠. 결국 받쳐주는 힘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로 서양의학의 설명과 맞닿습니다.

어떤 순간에 유독 새는지, 내 몸부터 살펴보기

이런 분들이 조심해야 해요

증상은 초기에 알아차릴수록 대처가 수월합니다. 아래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일이 잦다면 골반저근이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 재채기나 기침이 크게 나올 때
  • 소리 내어 크게 웃을 때
  • 줄넘기나 달리기처럼 몸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운동을 할 때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이런 순간을 며칠만 스스로 눈여겨봐도 내 몸이 어느 정도 상태인지 감이 잡힙니다. 창피하게 여기고 덮어두기보다 언제 어떻게 새는지 기억해두는 편이 훨씬 도움이 돼요.

생활 속에서 골반 힘을 되찾는 네 가지 습관

일상에서 실천하는 관리법

증상이 아직 심하지 않다면 생활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편해질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만 붙잡고 있기보다 오늘부터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1. 케겔 운동으로 골반저근을 꾸준히 조여주세요. 소변을 참듯 아랫부분을 몇 초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2. 배에 살이 붙어 있다면 적정 체중을 맞춰 평소 복압을 낮춰보세요.
  3. 커피나 술은 방광을 예민하게 자극하니 양을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4. 변비가 생기지 않게 물과 채소를 챙겨 화장실에서 배에 과한 힘을 주는 일을 줄여주세요.

한 번에 다 바꾸려 애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몸에 붙이면 됩니다.

혼자 애써도 그대로라면, 이제 상의할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생활 관리를 해봐도 나아지지 않거나, 새는 일이 잦아 외출조차 신경 쓰일 정도라면 가까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에서 지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약해진 골반저근과 요도 조임근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면 지금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찾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몸의 순환을 돕고 아래로 처진 골반의 힘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기침 한 번에 조마조마하던 마음의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만 앞세우지 마시고 차근차근 몸을 돌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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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할 때마다 소변이 샌다면, 왜 그럴까요? · 일동대영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