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송우리 두통 눈 피로 함께 찾아올 때

송우리 두통 눈 피로 함께 찾아올 때

머리는 지끈, 눈은 침침 두 신호가 겹치는 이유

머리가 지끈 눈이 침침해요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눈이 뻑뻑해지고, 그러다 뒤통수가 묵직하게 조여오는 날이 있습니다. 눈의 불편과 머리의 통증이 따로 오는 게 아니라 거의 같은 시간대에 겹쳐 오는 것이죠.

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나면 그저 좀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쉬어도 개운하지 않으니까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눈이 지치면 왜 머리까지 아파지나

왜 이런 불편함이 생길까요

눈과 머리는 신경과 근육으로 촘촘히 이어져 있습니다. 가까운 화면을 오래 응시하면 눈 안쪽 초점을 맞추는 근육이 계속 긴장 상태로 버티게 되고, 이 긴장이 눈 주변에서 멈추지 않고 관자놀이와 뒷목, 어깨 근육까지 번져갑니다.

목 뒤와 어깨가 딱딱하게 뭉치면 그 위로 지나가는 혈류와 신경이 눌리면서 뻐근한 두통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이 손을 놓아도 한동안 떨림이 남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혈 순환이 위쪽에서 막힌 것으로 봅니다. 머리 쪽으로 열과 긴장이 몰리고 아래는 순환이 더뎌지는, 이른바 상열하한의 흐름이 생기면 눈은 건조하고 머리는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그냥 피곤한 게 아닐 수 있는 신호들

이럴 때는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다음과 같은 상태가 자주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를 한 번쯤 눈여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 눈을 여러 번 깜빡여도 뻑뻑함이 가시지 않을 때
  •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 고개를 돌리기가 불편할 때
  • 업무나 독서를 하고 나면 집중력이 뚝 떨어질 때
  • 충분히 쉬었는데도 머리 통증이 그대로일 때

하나쯤은 누구나 겪지만, 여러 개가 동시에 이어진다면 눈의 피로가 근육 긴장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짬날 때 바로 해보는 눈과 목 풀기

집에서 쉽게 따라 하는 관리법

거창한 준비 없이 일상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 20분마다 먼 곳 바라보기. 화면을 20분 봤다면 6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시선을 옮겨 20초 정도 머물러 주세요. 초점 근육이 잠깐 쉬어갑니다.
  2. 따뜻하게 덮어주기. 눈 주위나 어깨에 따뜻한 수건을 잠시 올려두면 뭉친 근육이 부드럽게 풀립니다.
  3. 목 천천히 돌리기. 고개를 좌우로 느리게 굴리며 뻣뻣해진 목덜미를 자주 풀어주세요. 급하게 꺾지 말고 천천히가 핵심입니다.

틈틈이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쌓이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두통이라면 미루지 말고 확인을

어떨 때 병원에 가야 할까요

대부분의 눈 피로성 두통은 쉬고 풀어주면 가라앉습니다. 다만 평소와 결이 다른 통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에 없던 강도로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한쪽 눈이 흐릿하게 보이고 어지러움이 함께 온다면 그냥 넘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일상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원인을 알고 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잠깐 눈 감는 쉼이 주는 여유

건강한 하루를 위한 마음가짐

몸을 너무 몰아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눈이 지쳤다 싶을 때 잠깐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조금씩 내려갑니다.

하루 종일 아프지 않기를 바라기보다, 무리한 순간에 멈추고 쉬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오래 봤을 때 더 편안합니다. 눈과 머리가 자꾸 함께 힘들다면 그때는 한 번 상의해보셔도 좋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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