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한약, 언제 시작해야 하나

또래보다 작은데 "좀 더 지켜보자"는 말만 듣고 돌아오셨다면. 성장판과 뼈나이가 무엇을 알려 주는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가늠하는지부터 정리해 드립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말을 듣고 돌아오셨다면

줄을 세우면 늘 앞에 섭니다 작년에도 재고 올해도 쟀는데 칸이 잘 안 올라갑니다

병원에 가면 대개 "아직 성장판이 남았으니 지켜보자"고 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남은 기간이 있으면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부모님이 답답한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지켜보되 그동안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시간만 흘러갑니다.

이 페이지는 그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어떤 약을 쓰는지는 성장탕에 따로 적어 두었고, 여기서는 언제 시작하고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지만 다룹니다.

성장판과 뼈나이는 무엇을 알려 주나요

검사지를 받아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숫자는 적혀 있는데 그래서 무엇을 하라는 건지가 없어 그대로 서랍에 들어갑니다. 읽는 법만 알면 계획이 서는 자료입니다.

성장판이 열려 있다 — 아직 자랄 여지가 남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열려 있다고 다 같은 것은 아니고, 얼마나 열려 있느냐가 남은 기간을 가늠하는 눈금이 됩니다.

뼈나이(골연령)가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 — 자람의 시계가 천천히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작아도 자랄 시간이 더 남아 있는 쪽이라, 이런 아이는 조급해할 이유가 적습니다.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다 — 반대입니다. 지금 키는 또래와 비슷해 보여도 남은 기간이 짧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가 오히려 시기를 서둘러 봐야 하는 쪽입니다.

검사에서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것이 확인됐다면 그 치료가 먼저입니다. 저희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그쪽을 받으면서 컨디션을 함께 보는 방식으로 안내드립니다.

검사지를 가지고 오시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부터 함께 읽어 드립니다.

사춘기 전인가 후인가로 계획이 갈립니다

시기를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2차성징이 시작됐는지입니다

사춘기가 오면 키는 한동안 빠르게 자라다가 그다음 멈춥니다. 그래서 같은 열두 살이라도 사춘기 전인 아이와 이미 시작한 아이는 남은 기간이 아주 다릅니다.

아직 시작 전이라면 시간이 있는 쪽입니다. 잘 먹고 깊이 자는 바탕을 만드는 데 쓸 여유가 있어, 서두르기보다 꾸준히 가는 편이 낫습니다.

이미 시작했다면 남은 기간을 먼저 가늠합니다. 여아는 초경이 지났는지, 남아는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했는지가 눈에 띄는 표시입니다. 최근 반년 사이 부쩍 컸다가 멈춘 느낌이 든다면 그 시기를 지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래보다 이르게 2차성징이 나타났다면 그 자체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시작이 이르면 끝도 이르게 오는 경우가 있어, 남은 기간을 잘못 잡으면 계획이 어긋납니다. 이 부분은 진단이 필요한 영역이라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함께 권해 드립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여섯 달마다 같은 벽, 같은 시간에 재어 기록해 두십시오. 한 해에 몇 센티가 자랐는지가 어떤 검사보다 정직한 자료입니다.

얼마나 먹고, 무엇을 보고 판단하나요

한 번 짓고 끝나는 약이 아닙니다. 보통 몇 달 단위로 드시면서 중간에 다시 뵙고 방향을 조절합니다.

경과를 볼 때 키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키보다 먼저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 밥을 먹는 양과 속도 · 잠드는 시간과 자다 깨는 횟수 ·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 · 감기를 앓는 빈도와 회복 속도

이런 것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키는 그 뒤에 따라옵니다. 순서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첫 몇 달은 이 항목들을 함께 확인하면서 방향이 맞는지를 봅니다.

얼마나 클지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폭이 다르고 남은 기간도 다릅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그 아이가 가진 폭을 다 쓰도록 바탕을 받쳐 주는 데까지입니다.

무엇으로 짓는지는 성장탕에 적어 두었습니다. 아이가 통 먹지 않아 그것부터 걱정이시라면 밥 안 먹고 잔병치레 잦은 아이 쪽을 먼저 보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한방 치료

진찰 후, 상태에 맞춰 함께 씁니다

침경혈을 자극해 통증과 순환을 살핍니다
약침약물을 경혈에 주입해 국소를 관리합니다
추나관절·근육의 균형을 손으로 조정합니다
뜸따뜻한 기운으로 기혈을 북돋웁니다
부항어혈을 풀고 순환을 돕습니다
한약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합니다

치료 방법과 횟수는 진찰 결과에 따라 달라지며,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궁금한 점

몇 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나요?

한 나이로 정해 말씀드리기보다, 2차성징이 시작되기 전에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편이 계획을 세우기 좋습니다. 다만 이미 시작한 뒤라도 성장판이 남아 있다면 볼 것이 있습니다. 지금 아이가 어디쯤에 있는지는 검사지와 지난 몇 해의 키 기록을 함께 보면 대체로 가늠이 됩니다.

한약을 먹으면 키가 얼마나 크나요?

숫자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폭과 남은 기간이 달라서, 얼마가 큰다고 하는 쪽이 오히려 정확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보는 것은 잘 먹고 깊이 자고 덜 앓는 바탕이 만들어지는지까지이고, 그 변화는 몇 달 안에 부모님이 먼저 알아보십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는데 같이 해도 되나요?

맞고 계신 내용과 주기를 알려 주시면 그것을 고려해 구성합니다. 호르몬 결핍이 확인되어 치료 중이라면 그 치료가 중심이고, 저희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며 그 시기를 잘 지나가도록 컨디션을 받치는 쪽으로 함께 갑니다. 어느 하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 한약, 언제 시작해야 하나, 포천·송우리·철원·진접 어디서 오시든 일동대영한의원에서 한방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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